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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뷰] AIR JORDAN III OG "BLACK CEMENT" 에어 조던 3 OG "블랙 시멘트"(검/회)
작성자 풋셀스토어(M) (ip:61.73.72.130)
  • 평점 0점  
  • 작성일 2018-04-27 15: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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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28



AIR JORDAN 3 OG "BLACK CEMENT"
BLACK/FIRE RED/CEMENT GREY
854262-001
02/17/2018
239,000 KRW

 

 

누가 또 OG 아니랄까봐 박스에 당당하게 붙은 "RETRO OG"
서로 반대되는 뜻을 가진 레트로오리지널이 동시에 붙은 것이 살짝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만 ㅎㅎ

여기서 "레트로"는 잘 아시다시피 "복각"이라는 뜻으로,
OG는 실제 "오리지널"이 아닌, "오리지널의 실루엣"을 뜻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최대한 오리지널 실루엣에 가깝게 복각하였다" 정도로 말이죠.
(결국은 레트로라는 말입니다 ㅎㅎ)

그래도 OG가 뙇! 붙으니 좋지 아니한가!!

 

 

"블랙 시멘트"라는 이름 보다...저는 "검회"라는 애칭이 편한데요 ㅎㅎ
사실 "시멘트"라는 애칭도, 조던 3 보다는 조던 4 "시멘트"가 더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분...ㅎㅎㅎ

 

 

그리고 에어 조던 4...의 경우에는 회색 미드솔에 검은 스플래터 패턴 덕분에 "시멘트"라는 애칭이 수긍이 가는데.
조던 3는 어째서...

그래서 언제부터, 왜 "시멘트" 라는 애칭이 붙은 걸까...검색을 해봤는데요.

 

 

아...그냥 컬러 명이... 시멘트 그레이...였어요...쿨럭
파이어 레드, 트루 블루와 마찬가지로 컬러에서 온 애칭이었습니다

 

 

에어 조던 3는 에어 조던 시리즈의 아버지,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의 첫 번째 에어 조던입니다.

잠시 우리 팅커 할배의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죠

 

 
에어 조던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에어 맥스 시리즈의 아버지,
에어 맥, 에어 트레이너, 에어 허라치
그가 곧 나이키이자 조던 브랜드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닐 거예요.
 

 

하지만 1981년, 팅커가 처음 나이키와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신발 디자이너가 아니라, 건축가였다고 하죠.

그가 건축가에서 신발 디자이너로 전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바로 에어 포스 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에어 포스 원의 디자이너, 브루스 킬고어가 그에게 에어 포스 원의 프로토 타입을 건넸고,
그것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하죠. (에어 포스 원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후, 팅커 햇필드는 나이키의 핵심 디자이너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유능한 디자이너 반열에 오릅니다.

 

 

1987년, 팅커는 에어 맥스 1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나이키의 "에어" 버블이 처음으로 미드솔 안에서 밖으로 나온 순간이기도 했죠 ㅎㅎㅎ

지금은 전혀 신기할 것이 없는 "에어 버블"입니다만,
당시에는 물론, 제가 어릴 적인 90년대 초반에도 이 투명한 "에어 유닛"은 충격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신발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것도 그렇지만,
이로 인해 "아, 이게 에어구나, 이것 덕분에 편한 거구나" 생각하게 된 거죠.
실제로 당시 국내에는...이 에어 버블 구조를 카피한 신발들이 저어어어어엉말 많았습니다;;
이름 모를 브랜드는 물론 이름있는 브랜드까지 말이죠...

에어 맥스 1, 그리고 이 신박한 디자인을 만든 덕분이었을까요?
팅커 햇필드에게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집니다.
바로...

 

 

"아디다스로 가려는 마이클 조던을 막아라!"

...제가 좀 과장되게 말하긴 했습니다만 ㅋ
실제로 1988년, 에어 조던 1의 디자이너였던 피터 무어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와 계약하게 될 때 가장 큰 역할을 하기도 했던 랍 스트레서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떠났고 (음? 카니예?)
마이클 조던 또한 NBA 데뷔 전, 대학 시절 내내 단 한 번도 나이키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었을뿐더러,
애초에 프로로 전향과 동시에 아디다스와의 계약을 원했었다고 합니다.

다만, 아디다스에서는 마이클 조던 보다 좀 더 키가 큰,
센터 포지션의 플레이어들과의 계약을 원했고, 조던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던 거죠.

"아니, 나이키가 더 좋지 않나???" ...하실 수도 있는데.
오랜 역사와...이미 엄청난 성공과 자본을 가진 아디다스에 비해,
나이키는 1972년에 막 시작한 작은 스포츠 회사였고,
엄밀히 따지면...마이클 조던 덕분에 지금의 나이키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암튼 그런 와중에 자신을 나이키로 오게 만든 장본인들이
"여어~ 마이클, 우리와 함퀘 아디돠스에서 헤이 디줴이 뽕 디스 파뤼하지 않겠월?" (...뭐??)
...라고 하는데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겠죠.

 

 

팅커 햇필드는 직접, 에어 조던 3의 프로토 타입을 들고 그의 콘도로 향했습니다.
팅커가 마이클 조던에게 보여준 신발은
텀블 레더(쭈글이 가죽), 코끼리 가죽, 미드솔에 에어가 드러나있는,
마치 로우컷 같은 미드컷 실루엣의 신발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
팅커 햇필드가 나이키의 미래를 구한 순간이 되었죠 ㅎㅎㅎ
조던은 신발이 멋지다(cool)고 말했고, 나이키에 남았습니다.

 

 

 

팅커의 인터뷰를 읽어보았는데,
지금은 흔하지만, 88년 당시에는 이 쭈글이 가죽이 쓰인 농구화는 없었던 모양이에요.
럭셔리함을 추구했던 made in italy 에어 조던 2에 이어
자신의 첫 에어 조던에도 고급스러움을 부여하고 싶었던 팅커는
가죽 샘플을 둘러보다가 쭈글이 가죽, 그리고 코끼리 패턴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올해 처음 공개된, 나이키 스우쉬가 달린 에어 조던 3
"어...어???"
뭔가 낯설면서도...얼레? 괜찮은데? 싶은...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ㅎㅎㅎ

이에, 팅커 햇필드가 답하길
애초에 저 빈자리에 스우쉬가 들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스우쉬를 떼고, 점프맨 로고를 강조하기로 마음먹었고,
이로 인해 윗 사람들과 언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ㅋ
그래서 결국 나이키 로고를 힐컵에 넣는 것으로 쇼부(;;)를 봤다고...

팅커 햇필드는 자신의 첫 에어 조던이 특별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과는 다른 소재, 다른 로고, 다른 구조를 갖기를 원했고,
에어 조던 3의 퍼스트 컬러웨이가 하얀 신발이 아닌,
검은색, 바로 이 블랙 시멘트가 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물론, 에어 조던 3를 자세히 훑어보면,

 


 

팅커가 앞서 디자인한 에어 맥스 1에어 트레이너,

 

 

그리고 전작이었던 에어 조던 2의 디자인이 많이 녹아있습니다.

 

 

 

에어 조던 3의 가장 대표적 특징인 "코끼리 패턴"
요즘에는 뭐...굉장히 많은 의류, 기타 제품은 물론 다른 나이키 모델들에도 쓰이고 있지만,
코끼리 패턴은, 1988년의 에어 조던 3 이후, 그 어떤 에어 조던 넘버링에도 쓰이지 않았었습니다.
(최근 나오는 31, 32 등은 제외하구요 ㅎㅎㅎ)

 

 

앞서, 에어 조던 3의 퍼스트 컬러웨이가 이 "블랙 시멘트"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마이클 조던이 1988년 시즌 중에 신었던 컬러는
"시멘트"(화이트/시멘트)

 

 

 

(하...하퍼!!)

 

 

그리고 파이어 레드였습니다.

 

 

 

검/회/빨 컬러의 블랙 시멘트는 올스타 게임에서 신었죠.
에어 조던 1 브레드(밴드)를 시즌 경기 중에 신지 못하고,
덩크 컨테스트에서만 신었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일까요?
(소속 팀, 팀메이트, 팀 져지 색상과 맞는 신발을 신어야 했음)

 

 


그리고...

 

 

사람도 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이 날(덩크 컨테스트)에는
에어 조던 3 화이트/시멘트 컬러를 신었습니다 ㅎㅎㅎ

 

 

 


아...화이트 시멘트(슬램)도 참 좋네요...하앜

 

 

하지만 넘버 원, 퍼스트 컬러는 어디까지나 검/회 입니다 ㅎㅎㅎ

에어 조던 3 블랙 시멘트와 같은 날, 극한정으로 판매된다고 하는...

 

 


에어 조던 3 "화이트/시멘트"를 베이스로 하여
아웃솔을 클리어 솔로 바꾸고...정말 요망한 저...프리드로우 라인 밟은 자리를 표시한...
에어 조던 3 "프리드로우 라인"(덩크 컨테스트)...도 물론 탐나지만...

 

 


그래도 저는 검/회가 더 우선입니다 크크킄
아니 이렇게 이쁠 수가...

에어 조던 3 블랙 시멘트는

 

 

1988년 OG에 이어,

 

 
1994년 첫 레트로,


 

2001년 레트로,

 

 

2008년 CDP(카운트 다운 팩),

 

2011년 레트로가 있었고,


이번 주 토요일, 2018년 2월 17일에 발매될 레트로는
7년 만의 발매, 또한 에어 조던 3의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데...

"아니 잠깐...2월 17일?? 어디서 많이 들어봤..."

 

 

2.17...

 

 

네, 우리 마 사장님의...생일 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무섭습니다 나이키...와아아...

 

 

 

에어 조던 3 OG, 그리고 지난 레트로들을 비교해보면,
2001년 레트로까지는 힐컵에 나이키 로고가 자리하고 있었네요.
2008년 CDP와 2011년 레트로에만 점프맨이 들어가 있는 셈인데
그렇게 따지면...패키지가 아닌 단일 발매 제품으로는...
2011 레트로만 유일하게 힐컵에 점프맨 로고를 가진 셈이군요...

(나중엔 점프맨이 더 귀해지는 거 아닌가 몰라...)

다만, 3/20 CDP에 들어있던 조던 3 블랙 시멘트의 경우에는,

 

 

텅 아랫부분과 발목,  그리고 사진상의 회색 가죽 부분에 작은 구멍들이...너무 촘촘하게...쿨럭

 

 

2011년 레트로는 CDP를 제외하면 10년 만에 발매된 블랙/시멘트 컬러였고,
그 인기도, 매물가도 엄청났던 모델이지만, 가죽 표면의 광이 조금 많았고,
회색 인조 가죽 부분이 조금 빳빳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번 2018년 레트로는 조금 더 매트한, 무광 느낌의 쭈글이 가죽에,

여전히 인조가죽...이지만 부드러운 회색 가죽 부분,
그리고 코끼리 패턴 가죽 부분의 실루엣도 OG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해외 리뷰, 유튜버들은 완성도가 좋았던 2001년 레트로와도 많이 비교하는 것 같아요.
(그 이전 레트로들...은 이미 수명이 다 했기 때문일 수도...)

 

 


무엇보다 가장 큰 감동인 부분은 이...나이키 로고 힐컵일겁니다.
캬...뒤쪽을 꽉 채우는 나이키 로고...끝내주네요.
점프맨 로고도 훌륭하지만...이왕이면 역시 OG입니다.

 

 

아웃솔에도 역시, JORDAN 대신 NIKE가 새겨져있습니다!
에어 포스 원, 에어 조던 1, 에어 조던 2에서 영향을 받은 아웃솔 디자인입니다만,
저는 에어 조던 3 아웃솔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트랜스포머, 오토봇 로고가 떠올라요 ㅎㅎ;;

 

 

 

아... 다시 봐도 황홀한 뒤태...

코끼리 패턴은 트루 블루 때와 마찬가지로
앞/위/왼쪽/오른쪽 총 4곳의 무늬 모두 랜덤입니다.

마치 OG처럼... 뭔가 성의 없고 흐린...무늬를 가진 녀석이 있는가 하면,
위 이미지처럼 굵고 진하고 깊게 파여있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짝을 맞추길 원하신다면... 어느 정도 뽑기 운...이 중요하겠는데...

에이, 검회인데...뭐 좀 어떻습니까! 아하하하핳;;;

 

 

 

어느덧 리뷰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군요 ㅎㅎㅎ (마침 아침 해도 떴...쿨럭)

저도 이번 에어 조던 3 블랙 시멘트의 퀄리티에 대한 몇몇 글, 리뷰 등을 살펴보았는데요.
"기대한 것만큼의 퀄리티는 아니다", "본드 칠, 마감,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등...
덕분에...리뷰 촬영을 가면서 어느 정도 제 기대치를 낮추고 간 것도 사실입니다.

아니 근데 이게 웬걸..."저는...너무 좋은데요??"

물론 사람들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고, 구매한 개체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ㅎㅎㅎ
제 기준에서는, 쭈글이 가죽 부드럽고, 좋고,
패딩 두툼하고, 신발 높이, 텅 길이 잘 맞고,
힐컵에 나이키 로고 깔끔하게 뙇!!! 박혀있고,

$220, 자비 없는 국내 발매가 279,000원이었던 에어 조던 3 트루 블루에 비해...
$200, 국내 발매가 239,000원...도 뭐...나쁘지 않고...(219,000원이면 더 좋은데...)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퀄리티가 정말 한심했던...

 

 

2014년 에어 조던 3 "스포트 블루"에 비하면...
이번 검/회는 "소리 벗고 팬티 질러"에 가깝습니다(음?)

 

 


안타깝게도...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제 뇌리를 스쳤던 생각이
"어멋, 이건 3개는 사야됫" ...이었거든요

 

 

사이즈는 반업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조던 3를 정사이즈로 신었었는데...
2013~2014 즈음부터 좀 작게 나오는 느낌이에요.
해외 리뷰 등에서도 조던 3 트루 블루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레트로는 GS 사이즈가...좀 작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ㅎㅎㅎ
아직 2월밖에 되지 않았는데...벌써 끝판왕이 나온 느낌이랄까요?
물론 올해는 에어 조던 11 콩코드...도 대기하고 있지만...3 검회도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11 보다 3가 신고 벗기도 더 편하구요 크흐흐 (변색/에어 밀림 걱정도 없고...)
저도 일단은...가능하면...있는 힘껏... 여러 족 구매하려고 합니다
(뜻대로 될지 모르겠어요...쿨럭)

그나저나, 마치려고 보니...
오늘도 의식에 흐름에 맡긴...엉망진창 프리뷰가 되고 말았네요
그래도 꾹 참고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 풋셀커뮤니티 오렌지킹님 작성리뷰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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