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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didas] MCN COUNTRY 84-Lab. B26097
작성자 풋셀스토어(M) (ip:182.226.233.245)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6-03 1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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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75





어렸을때는 신발의 역사라던지 그런거에 관심이 없었다.
관심이 없었다 라기보다는 그냥 몰랐다.

하지만 한가지는 지금과 같았는데,
남들이 너무 많이 신는건 그냥 신기가 싫었어.

내가 아디다스 컨트리라는 모델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너도 나도 코르테즈만을 외치던 2000년대 초반이었던거 같다.

1970년대 아디다스 런닝화의 명작! 컨트리.
MCN 컨트리 84-Labs. 리뷰를 적으며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






사진의 모델의 아디다스 70년대 런닝화의 시작을 알린 컨트리 모델이다.
일반적인 코어 컨트리는 아니고 MCN 84-Lab. 이라고 해서 콜라보레이션 한정판으로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인 카즈키 쿠라이시 라는 사람에 의해 재해석된 신발이다.




(이미지출처 : 해외 패션 커뮤니티)


이 사람이 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4대 디자이너 중 하나인 카즈키 쿠라이시 (kazuki kuraishi) 다.
"내 스스로 원하는 대로, 음악이나 내가 살아온 삶, 주변에 영향을 받아 디자인 한다"
라고 말하는 이 사람은 최근에는 아디다스와 협업 하여 Originals by 84-lab 이라는 시리즈로
아디다스의 역사적인 모델들 재해석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MCN 컨트리 84-Lab. 역시 마찬가지 이다.




(이미지 출처 : 해외 패션 커뮤니티)


그리고 중요한 사람이 한명 더 있는데 바로 신발 이름에 적혀있는 MCN 이다.
Mark McNairy 마크 맥네어리라는 괴짜 패션 디자이너로.

MCN 컨트리 84-Lab. 이라고 하면
아디다스의 컨트리 라는 1970년대 클래식 런닝화가
카즈키 쿠라이시 라는 사람의 디자인 방향성과
마크 맥네어리 라는 사람의 영향을 받았다 라고 하면 된다.






인솔이나 설포 탭에 프린팅이 그런 것들을 상징하는 것.
덕분에 MCN 84-Lab. 시리즈로 출시되는 모델들은 꽤 비싼 가격이 매겨져 있다.

MCN 컨트리 84-Lab. 의 발매정가는 179000원 으로
사실 컨트리라는 모델이 70년대 스니커라서 기능이 별로 없어
신발 자체로 보면 가격이 상승 할 여지가 별로 없음에도 꽤 고가의 신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인 신발을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유명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그것도 굉장히 예쁜 컬러링 배합으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가 볼땐 굉장히 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삼선. 쓰리스트라이프 겠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으로 클래식하지만 경쾌한 느낌의 컬러링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아디다스 클래식 라인업 치고는 색상배합이 꽤 많이 들어간 모델인데도
산뜻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유지되는 것은 이 신발의 기본 베이스는
컨트리 1970년 오리지널 컬러링이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이베이)


갑피의 소재는 가죽이 아닌 얇은 나일론 갑피로 변경되었지만,
힐커브와 토우캡의 회색 스웨이드 및 중창과 뒷축의 초록색 포인트는
1970년에 처음 소개된 아디다스 컨트리의 오리지널 컬러링인 것.






물론 아디다스의 여러 협력 디자이너 중에는 제레미 스캇 처럼
아주 그냥 지 맘대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일본의 디자이너들은 니고 라던지 카즈키 쿠라이시는
오리지널 : 원본 느낌을 살리는 것을 중요시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면 그게 또 아디다스 라는 브랜드의 핵심이기도 하니
개인적으로는 일본 쪽 디자이너들이 완성한 콜라보레이션 모델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떤 기능적인 우수함이 있는 모델은 당연히 아니다.
1970년에 나온 런닝화자나.

당연히 지금 신었을때 쿠셔닝이 뛰어난 모델일수는 없다.
하지만 당시 런닝이라는 영역을 생각하는 아디다스의 생각들은
아웃솔의 형태에서 알 수가 있다.

접지력을 향상 하는 청어가시(헤링본) 형태의 생고무 아웃솔과
아웃솔의 후축을 최대한 들어올려 힐커브 라인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은
착화자가 달릴 때 신발 변형 형태도 최대한 유연하게 반영하기 위함이 분명하다.






지금의 런닝화와의 비교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어쨌든 당시에는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었으며,
기본적으로 스포츠 베이스인 녀석이기 때문에
단순 패션화 보다는 착화감이 좋은 편 이다.






20대 초반에 다들 나이키 코르테즈, 코르테즈 하길래,
나와 내 친구는 "컨트리가 훨씬 이뻐" 라면서 일부러 코르테즈를 안샀다.

물론 나는 런닝화보다는 농구화 베이스나 테니스 베이스 모델을 좋아했고
친구놈은 런닝화 타입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친구의 신발을 보기만 했었다.

지금 이 녀석도 내 신발은 아니고 지인의 신발이긴 하지만,
나는 여전히 코르테즈 보다는 컨트리가 훨씬 예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저런 내 생각과 기준이나 평가들은 결코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또 그래서도 안된다.

코르테즈가 컨트리보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그 의견도 맞다.
오니츠카타이거 모델들이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그 의견도 맞다.

정답 따윈 없다.
다 취향에 따르는 문제일테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한 이해와 용인이 보다 높은 가치를 훼손하거나
형편없이 낮은 가치를 가진 녀석들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니가 뭘 신든 사실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사준 것도 아니자나.

하지만 그 취향이 가치 있는 선택이기를 바란다.
그게 신발이든 뭐든간에 말이지.







* 풋셀커뮤니티 금마님 작성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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