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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IR MAX 93 306551-100
작성자 풋셀스토어(M) (ip:182.226.233.245)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6-04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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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69

나는 나이키 에어맥스 전 시리즈를 소장했던 사람이고,
당연히 전 시리즈를 다 신어보았다.

물론 나 뿐만 아니라 나이키 에어맥스는 대중성을 갖춘 스니커 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각각 느끼는 바가 다르므로
에어맥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굉장히 유치한 일 이다.

하지만 각자 느낀 바 대로는 선호도를 이야기 할 수 있겠다.
해서 나의 경험으로 이 유치한 선호도를 말해보라면 난 에어맥스 93을 1위로 놓고 싶다.
내가 가장 뛰어나다 평가하는 나이키 에어맥스 93 과 AIR MAX 270 리뷰를 쓰는 이유 이다.






에어맥스 93을 1위로 놓는 이유는 하나다.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편하게 신은 에어맥스가 바로 93이기 때문. 다른 이유는 없다.

일반적으로 에어맥스 하면 비저블 에어백 : 보이는 에어가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좋은 거다 라고 인지하고 있을 테지만, 사실 비저블 에어는 그렇게 우수한 쿠셔닝 시스템은 아니다.
흡수력이 좋을지는 모르지만 내구성이 취약하고 파손 위험도 높다. 또 당시엔 절대 가볍지 않았다.

공기를 안에 채웠으니 가벼울 것 이다 라는 것은 약간은 인지부조화의 개념일 수 있다.
오히려 공기를 가둔 에어백의 유지와 중창 형태 보존을 위해 다른 신발보다 무거워 진다.

물론 에어의 기술이 성숙되고 발전하면서 에어 신발이 점점 경량화 되기는 했으나
초창기 비저블 에어 탑재 모델의 전문가적 평가는 '신발이 너무 무겁다' 가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었다.

에어맥스 93 역시 아직은 무거운 타입의 런닝화 였고, 후축 에어 모델이긴 하지만,
구조적으로 뛰어나 가장 런닝화 스러운 에어맥스 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에어맥스93은 1987년 에어맥스1 으로 시작된 에어맥스 시리즈의 여섯번째 모델로
후축 에어 시스템을 채택한 사실상 마지막 메인 모델이다.
93 이후 95 부터는 전장 에어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비저블 에어 전장의 의미/93에도 앞축에는 내장형 에어백 탑재 가능성이 높음)

시리즈가 버전업 되면서 에어맥스는 점점 에어백의 용적을 키우는데 집중한다.
그것이 더 나은 쿠셔닝 효과와 기술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1991년 에어맥스 180 이라는 이름은 신발 뒷축의 에어백의 용적을 전체 360도 라고 했을때
반을 채웠다(180도) 라는 의미로써 사용되었으며, 같은 개념으로 1993년 에어맥스93 은
에어맥스 270 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전체 360도 중에서 3/4인 270도의 에어백 용적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
후축 에어맥스 중에서도 가장 대용량 에어백이 탑재된 모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난 이 신발의 대용량 에어를 칭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난 기본적으로 비저블 에어 시스템에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뉴발란스 아브조브, 리복 헥사라이트, 푸마 트리노믹, 아식스 젤 같은 쿠셔닝이
내구성과 흡수력 안정성 등에서 훨씬 우수한 쿠셔닝이다.

하지만 위에 있는 타사의 기술들은 모두 나이키 에어 대비 상징성이 없다.
에어는 기술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이며 아이콘 이다.

에어맥스 93 / 에어맥스 270 역시 그런 나이키 에어의 상징성을 계속해서
계승 발전한 의미 있는 신발이기도 할 것 이다.






내가 에어맥스93 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은 부분은 바로 피팅 이다.

허라취 기술 까지는 아니지만 허라취와 유사한
스판덱스 재질로 설포와 안감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신발의 입구만 이런식으로 구성된게 아니라,
신발 내부의 안감이 신축성있는 유연한 재질로 되어 있어
신었을때 피팅감이 아주 좋은 신발이다.

착화자의 발에서 신발이 겉돌지 않아
오래 신더라도 좋은 착화감이 유지되는 아주 우수한 에어맥스가 바로 93 이다.

물론 덕분에 처음에는 신기가 조금 불편하고
또 발등이 높거나 발볼이 넓은 사람들에게도 편하다고 할 수는 없겠다.

허나 평균적인 발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에어맥스 93 보다 착화감이 우수한
에어맥스를 초기형 모델에서 찾기 힘들 것 이다.

오히려 착화감 하나만 놓고 본다면 현재 발매되는 에어맥스 신형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나는 생각한다.






우수한 에어맥스 이긴 하나 사실 에어맥스93 은 인기 시리즈는 아니다.
스니커화 되기에는 다소 런닝화 스러운 부분이 강화된 에어맥스 이기도 하고,
또 이어지는 후속작 95가 워낙에 인기모델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뒤 시리즈들 사이에서 주목 받을 수 없는 포지션에 위치한다.
해서 2000년 초반에 리트로 되었을 때도 정말 미친 듯이 안팔린 에어맥스다.

다른 모델에 비해 리트로 잘 안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인기가 없어서 였다.
그럼에도 뭐 딱히 발매 해달라는 요구도 잘 없다. 아무도 찾지 않아..

다행히 작년에 OG부터 쫙 리트로 되긴 했다만.. 여전히 인기 없었다 생각한다.
난 12년 전에도 이 모델은 정가대비 굉장히 싸게 샀는데..
12년 후에도 마찬가지로 싸게 샀다.






그것도 똑같은 컬러로..

하지만 뭐 잘 팔리고 안 팔리고 그런거는 나이키가 신경 쓰면 되는 일 이지,
내가 알게 뭐냐.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에어맥스 93 은 당시 나이키가 에어맥스를
보다 나은 런닝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담긴 제품이며,
비록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을지라도!

실제로 당시 나이키의 노력이 제대로 구현된 가장 전문 런닝화에 가까운
정말 제대로 만든 에어맥스 였다.

뭐가? 에어맥스 93 이. AIR MAX 270 이..
나는 그렇게 믿는다.







* 풋셀커뮤니티 금마님 작성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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